제주여행소식(여행후기)

[스크랩] 제주에서의 " 73 "일..........(후기)

제주즐겨찾기여행 2012. 3. 25. 22:47

 

  

난 참으로 바다를 좋아한다.....

73일간의 제주생활을 마감하고 내일 올라간다.

"여행은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가는것" 이라 하였는데....

그들이 있는곳.친구가있는곳.소중한 사람이 있는곳.형제들이 있는곳으로 되돌아 간다.

오늘도 아침에

마지막으로 내가좋아하는 방파제를 찾았다..

방파제.갯바위와 인사를하고 다시만날것을 기약하고

담배한대 물면서 그동안의 생활들을 되세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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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 이 무엇인지..

오름에 올라갈때나 올래길을 걸을때나

아무말없이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같이 걸었다.

이젠 30년을 같이 살면서

대화 보단 침묵으로 삶을 공유하나 보다.

그런것이 인생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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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있는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려왔다.

함께 걸었고 함께 마셨고 함께 즐겼다.

내삶에 동행자들....

내가 해준것 없지만 나를위해 고생한 사람들...

늘~ 미안하고 고마웠다.

내가 열심히 사는길이 그들에게 갚는길일것 같다.

(올라가면 쐬주한잔 해야지)

 
  

  

대국엄마 남동생.여동생 이 내려왔다.

막내를 데리고 한림공원으로 가더니 열심히 사진도 찍어준다.

모처럼 큰누나 노릇 하나보다.

차량이 승합차라......경치좋은데 갖다놓으면 카페고 식당이다.

어쩌면 야전야식인데 그런 여행이 더 즐거움이 있는듯 하다.

이러한 모두가 삶의 일부분이겠지...

  

올레길을 걷다가

참으로 멋있는집을 발견했다...

짓고싶은 집이다

외쪽은 거실겸주방 손님접대실이고 ....오른쪽은  방 과 회장실...

머리속에 집짓을 생각을 다시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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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바위) = 붓바위라 하여  옛 선비들이 이 붓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과거급제를 하였다고

새해 첫날 엄마와아들은 그렇게  소원을 빌었을거다.

매일아침 부두에 나가 싱싱한 고등어를 사다가

멀리 제주까지 겨울전지훈련을 온 아들을 위해 엄마는 그렇게 살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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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마무리 회식을 삽겹살 식당에서 하였다..

3식구 모두 수고많았고

소주도 한잔했다..

가족이 뭔지......세상을 함께한다는것~ 그리고 동행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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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날 마지막 라운딩을 하였다..

두달반동안 추운 겨울날씨에

오전엔 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오후에는 라운딩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끝내면서

대국이 하는말.....아빠 골프실력이 무지많이 늘은것 같아요"

그래~ 하고 난 말을 아꼈다..

이다음에 세월이 더지나면...아빠의 마음을 이해할수있겠지.

인생은!

진정한 삶은!

"성공속에 환희보다 ....불행중에 소중을 더 우선해야 한다는것"

 

 

 

 

 

출처 : 정영석-home cafe (전 송포농협장) 입니다.
글쓴이 : 정영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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